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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

우리는 AI의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입니다

2023.07.31

2023 학교에 가다

부산 해강초등학교

연일 이어진 장마 소식에 하늘도 회색빛인 날, 부산의 해강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어깨에 떨어진 빗물을 털어내고 3학년 1반 교실에 들어서자 해강초 학생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는데요.

“안녕하세요! 해강초등학교에 오신 걸 환영해요!”
학생들의 귀여운 인사를 듣고 나니 마음에 무지개가 뜬 기분입니다.

▲ 여기는 해강초등학교 3학년 1반입니다!

해강초등학교는 디지털 거점 연구학교, AI 선도학교로서 다양한 디지털 분야의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주인공 3학년 1반의 담임, 오현도 선생님은 그 중에서도 특히 디지털 리터러시 활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선생님!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으로 활용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요.

디지털 리터러시가 생소한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매체들이 굉장히 다양해졌죠. 특히 디지털 매체가 많고요. 이런 디지털 매체를 이용해서 자신의 의견을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디지털 리터러시라고 하는데요. 저는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에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다양해진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자신을 더 많이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오현도 선생님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와 '주니어 SW 아카데미'의 만남이라니!
어떤 수업이 이뤄질지 무척 기대되는데요.

“자, 우리 오늘은 환경문제, 지구 온난화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학생들은 손을 들고 발표를 시작합니다.
“물고기들이 미세 플라스틱을 먹고 병이 나거나 죽을 수도 있어요!”
“코에 빨대가 꽂힌 거북이가 너무 아파 보였어요!”

▲ 지구가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은 지구 온난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둠 별로 아이디어 서클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이 만드는 아이디어 서클은 설명뿐만 아니라 형형색색의 그림, 캐릭터들로 가득했는데요. 자신이 생각한 것들을 다양한 수단으로 표현하는 해강초 학생들입니다.

▲ 선생님~ 이 아이디어는 어때요?

“저희 모둠은 쓰레기를 흡수하는 로봇을 생각해냈습니다. 하마처럼 입을 크게 벌려서 모든 쓰레기들을 흡수하는 AI로봇이에요!”
“저희 모둠은 빙하가 녹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봤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 북극곰들이 집을 잃기 때문입니다!”

▲ 저희 모둠의 아이디어 서클! 보실래요?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이야기하는 학생들!
그 모습을 보며 오현도 선생님께 궁금한 것들이 많아졌는데요. 잠시 이야기 나눠볼까요?

Q

디지털 리터러시를 연구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학생들에게 어떤 분야를 어떻게 가르칠까 고민하다가 ‘주니어 SW 아카데미' Save 과정(인공지능과 함께 구해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소 제가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환경에 대한 주제도 다룰 수 있다는 게 좋았고요. ’주니어 SW 아카데미‘에 대한 믿음도 한 몫 했습니다. 또, 교사연수를 통해 전국의 선생님들을 만나서 정보를 교환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게 참 좋더라고요. 교사로서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Q

학생들의 모둠 활동을 보니까 아이디어 서클에 그림도 그리고 아이디어도 재밌는 게 많던데요?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선생님만의 방법이 있으신가요?

저는 정답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학생들의 생각은 다 맞는 거고, 지금 없다고 해도 언젠가는 실현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요. 그래서 학생들끼리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해야 한다고 말하죠. 그리고 공개수업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학생들이 어떤 환경의 변화를 겪을 때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시행착오도 겪으며 그 안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게 귀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니어 SW 아카데미’와 함께 자라는 해강초 학생들!

▲ 우린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을 표현해요!

Q

평소 수업에 미디어 자료를 많이 활용한다고 하셨는데요. 그때마다 ‘주니어 SW 아카데미’가 큰 도움이 되셨다고요?

평소에는 유튜브 같은 영상매체나 신문기사, 어린이 기사 같은 것들을 많이 활용하곤 하는데요.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자료가 굉장히 다양해서 학생들이 구하기 힘든 자료들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재밌어 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Q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배우거나 좋은 자극을 받을 때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학생들과 멸종 위기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정보를 찾는데 쉽지 않았어요. 사실 검색을 해서 정보를 찾는 건 굉장히 소극적이고 가장 편한 일이잖아요? 그런데 검색을 해도 정보가 나오지 않으니까 학생 중 한 명이 “선생님 전화로 물어보면 안돼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길래 살짝 오기가 생겨, 메일을 보냈더니 다른 사람들이 구할 수 없는 다양한 자료들을 받은 적이 있어요.
또 좋은 기회를 얻어서 다 함께 견학을 가기도 했고요. ‘한 번 해볼까요?’ 이 한 마디에 저도 용기를 갖게 되고, 학생들과 함께 부딪혀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을 할 때도 한계를 두지 않고 수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다함께 해보자고 이야기해요. 그러다보면 학생들이 더 놀라운 일을 만들어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학생들이 만들어 낼 놀라운 일들이 기대됩니다!

Q

해강초등학교 3학년 1반 학생들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어떻게 이야기하고 싶으세요?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물속에 있는 고래가 얼마나 큰 지 우리는 가늠하기 힘들잖아요? 어린 고래가 얼마나 클 수 있을지도 가늠하기 어렵고요.
환경 수업 때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고래는 숨을 쉴 때마다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해서 바다의 수호신이라고 표현한대요. 우리 학생들도 아기 고래처럼 앞으로 얼마나 클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바다의 수호신인 고래처럼 사회에 도움이 되는 큰 사람으로 자라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다를 헤엄치는 고래라니, 오현도 선생님의 표현이 정말 멋진데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비와 함께 물안개가 내린 교정이 마치 바다처럼 넓어 보입니다.

해강초등학교 학생들은 고래처럼 AI의 바다를 유유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크기를 가늠할 수 없기에 학생들이 만들어 나갈 꿈과 미래가 무척이나 기대되는데요.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지금도, 또 앞으로도 바다의 등대처럼 학생들의 길을 밝히고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강초등학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해강초등학교는 오늘도 ‘주니어 SW 아카데미’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