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School

모여라! 인공지능이랑 놀고 싶은 친구는 다 여기로

2023.04.18

2023 학교에 가다

세종 보람고등학교

벚꽃잎이 휘날리는 봄날,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보람고등학교를 찾았습니다. 풋풋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시는 임건웅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컴퓨터실이 있는 5층으로 이동했는데요.

 

▲ 학교와 마주(봄),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봄), 학생을 바라(봄) 세상은 온통 봄봄봄!

임건웅 선생님은 주니어 SW 아카데미의 중학교, 고등학교 교재 집필에 함께했고, 교사 연수에서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주니어 SW 아카데미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입니다. 학교에선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는데요.
 

▲ 안녕하세요!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사랑입니다.

Q

연수에 참여하신 소감이 궁금해요.

네. 저는 현재 2, 3학년 정보 교과 수업을 맡고 있는데요, 2학년 선택과목 중 인공지능 기초 수업에 올해 처음으로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도입했습니다. 보람고는 2학년 학생이 250명 정도이고, 그 중 70명이 인공지능 기초 수업을 선택할 정도로 아이들이 정보 교과에 관심이 많습니다.

Q

우와! 거의 30% 정도가 선택한 셈이네요. 정말 대단한데요?

보람고는 정보 수학 중점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정보 쪽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SW와 AI 관련학과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3년 동안 정보관련 교과 6과목, 수학 교과 2과목을 수강해야 하는데요. 인공지능 기초 과목은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로 수업을 하니까 학생들 관심이 더욱 높아졌죠.

▲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집중하는 학생들 덕분에 가르치는 즐거움은 더욱 커집니다.

Q

교재 집필과 교사 연수로만 참여하다가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학생들에게 직접 가르쳐보니 어떠신가요?

일단 집필을 한 입장에서 학교에서 실제로 어떻게 운영이 될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고,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요.이제 네 번째 시간이긴 하지만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기본 수업자료들이 다 제공되니 질 높은 인공지능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 실제 학습 중심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라 전달도 수월하고 이해도 빠르죠.

Q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진로를 바꾸는 학생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오늘 수업을 보면 느낄 수 있겠지만 학생들의 집중도가 무척 높습니다. 그만큼 흥미 유발이 잘 된다는 거죠. 학생들의 진로탐색에 학교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AI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이 되고 있는 만큼 컴퓨터 공학에 관련된 진로를 찾는 학생 뿐 아니라 인문, 예술 분야에 꿈을 가진 친구들도 이 수업을 들으면서 활용 방안을 많이 탐색해 보더라고요.

Q

정보 교사로서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만나기 전과 이후에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AI는 새로운 지식 분야라 공유된 수업자료가 많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는데요. AI 교육에서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된 수업 자료를 제공해 주는 건 주니어 SW 아카데미가 처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수업 시간에 운영할 수도 있고, 동아리 활동이나 방과 후 수업에서 활용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쉬운 점은 경쟁률이 높다 보니 신청한 모든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겁니다.

▲ 이렇게 훌륭한 프로그램을 더 많은 학교에서 운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Q

주니어 SW 아카데미가 학생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우선 AI 모델을 직접 만들어보는 게 아주 좋은 경험이 되죠. AI 인재 양성이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데, 그 분야로 진출하겠다는 꿈을 품고 나아가는 학생들에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업이 진행되면서 이전과 다르게 진로를 조금 더 세부적으로 고민하는 친구들이 되게 많아졌거든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주니어 SW 아카데미가 오래오래 운영되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은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AI의 미래에 대한 학생들의 탐구심이 무척 높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확인 차 학생들과 간단히 인터뷰를 하려고 했더니 무려 다섯 명이나 손을 번쩍 들고 나서는 게 아니겠습니까. 간절한 눈빛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 연두색과 잘 어울리는 디지털 인재 새싹들 - 왼쪽부터 김회열, 강동하, 이일규, 최강준, 한지성 학생

Q

다섯 친구 모두 컴퓨터 공학 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있다면 그 분야에도 여러 경로가 있잖아요. 주니어 SW 아카데미가 자신의 꿈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강동하

저는 오래전부터 쭉 인공지능과 관련된 학과로 진학을 꿈꾸고 있는데요. 수업을 들으면서 더욱 확신이 생겼습니다. 최근에 인공지능 기초 시간에 ChatGPT를 주제로 수업을 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AI가 우리 삶과 무척 밀접하다는 것을 실감했거든요. 좀 더 구체적으로 AI 분야에서도 어떤 쪽에 내가 기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에 들어섰는데 노인복지에 AI를 활용하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죠.

이일규

저는 군인인 아버지의 이동으로 전학을 왔는데요. 정보 교과, 특히 인공지능 기초 과목에서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만나면서 확실하게 차이를 느끼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선택받은 느낌이랄까요. 이 수업이 끝날 때쯤엔 AI에 대해 깊숙한 이해가 생길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데요. 저는 나중에 군 전용의 AI를 만들고 싶습니다. 군대 안에서는 무엇보다 보안이 철저해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 특화된 똑똑한 AI가 필요하겠죠.

▲ 우리 다섯이 머리를 맞대면 AI의 미래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김회열

저는 컴퓨터 공학이라는 넓은 범위에서 아직 저의 목적지는 정하지 못했는데요.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을 받으면서 조금씩 좁혀갈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AI의 본질을 탐구할 때 데이터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 지도 알게 됐는데요. 나중에 전 세계의 내비게이션 앱을 모아서 그들의 데이터를 압축한 통합 내비게이션 앱을 만들고 싶습니다.

한지성

저는 여러 가지를 조금씩 다 경험해 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만나면서 프로그래밍에 어떤 철학이 필요한지를 많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인터넷에는 아주 방대한 양의 정보들이 있는데 이를 활용 목적에 맞게 잘 추려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인식하게 됐고요. AI가 스스로 윤리를 갖추고 학습하며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최강준

저는 진로에 대한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인공지능 기초 수업을 선택했는데요.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만나면서 ‘내가 길을 잘 선택했구나’하는 자신감도 생겼고, AI와 연관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해야겠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저는 AI가 사람의 곁을 지키고 사람과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 우리가 바꾸어 나갈 세상, 마음껏 날아오르자!

임건웅 선생님, 그리고 다섯 학생의 공통점은 ‘사람과 함께하는 윤리적인 AI의 미래’를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고민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주니어 SW 아카데미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죠.

이상 보람고등학교에서 확인한 주니어 SW 아카데미가 이루는 크고 아름다운 ‘보람’의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