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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향한 작은 관심과 좋은 기억, 진로에 도움되길 바라며

2020.12.16

"  소프트웨어 향한 작은 관심과 좋은 기억, 진로에 도움되길 바라며   "

 
 
학교에 가다
구미 인덕중학교의 '새 학교&새내기 교사'편



2020년에도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진행 중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프트웨어를 통한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시작된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2020년에는 한 학기 동안 수업할 수 있는 자유학년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전국 중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운영 사무국에서 수업이 열리고 있는 전국의 각 학교 교실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신생학교, 신임교사의 용기 있는 도전
삼성전자 사업장이 자리한 구미시에는 2019년 3월 개교한 신생학교가 있습니다. 바로,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 학년이 동시에 개교한 경북지역 첫 사례로 꼽히는 인덕중학교. 새 학교에는 새로운 선생님! 무려 임용 첫해에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에 지원한 기술교사 임현수 선생님의 수업 도전기와, 수업 중 ‘알고리즘을 느꼈다’고 말한 학생들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합니다.

올해 임용되셔서 적응에 아주 바쁜 한 해를 보내고 계실 듯한데요. 그럼에도 주니어 SW 아카데미까지 지원하시게 된 계기나 각오, 혹은 기대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주니어 SW 아카데미 프로그램 소식을 듣고 마음에만 두고 있었는데, 다른 선생님들께 신청 권유를 받고 용기를 가지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4차산업혁명을 겪게 될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소프트웨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었거든요. 물론 이제 막 교사생활을 시작해 걱정도 많았죠. 그런데 주니어 SW 아카데미 오프라인 교사연수를 통해서 제가 먼저 함께 시행착오를 겪었던 게 수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연수 현장에서 ‘많은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동기부여도 됐고요.

인덕중학교는 지난해 개교한 신생학교이지요. 신생학교에서 신임교사로, 또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동아리 활동으로 진행하셨는데 소감이 궁금합니다.
신생 학교라 깨끗한 최신 시설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제 막 소프트웨어 교육이 시작되고 있는 만큼 수업 시스템을 처음부터 전부 제가 만들어가야 하는 부분도 있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열심히 운영하고 있어요. 그만큼 책임감도 있고요.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동아리 시간을 배정해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이름은 ‘기술’과 ‘꿈’을 합쳐 ‘테크몽’으로 지었습니다. 주니어 SW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큰 장점이 있어요. 기존 교과 위주의 수업은 진도라는 것이 정해져 있고 교육과정의 틀 안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렵지만,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은 큰 틀 안에서 제가 하고 싶은 방식대로 자유롭게 할 수 있거든요. 내년에 여유가 된다면 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도 참가해보고 싶습니다.
 

▲ 2019년에 개교한 신생학교 인덕중학교 전경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를 소개해주고 싶은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지는데요. 수업을 진행하시면서 가장 중점을 두셨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보며 재미를 느꼈으면 했습니다. 1학년들이 자유학년제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에서 수행평가라고 이야기하면 굉장히 부담을 많이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적어도 이 수업에서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고 노력했어요. 자유로운 와중에 소프트웨어와 새롭게 무언가를 생각하고 만드는 창작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된다면, 이러한 조금의 관심과 좋은 기억이 나중에 진로를 선택하고 계획할 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을 준비 중인 신임교사 임현수 선생님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으시다면?
초등학교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이 있는 학생들도 있고 겪어보지 못한 학생들도 있어 학습 속도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공통적으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처음 교재와 키트를 접한 수업이었어요. 키트를 마주한 순간 호기심에 넘치고 이것저것 많이 만져보고  싶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은 불이 들어오는 등 변화가 생기는 순간, 자신이 뭔가를 구현한 결과를 확인하며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말씀하신 학생 간 학습 격차는 어떻게 돌파하셨는지 선생님만의 수업 팁도 들려주세요.
기존 코딩 교육 경험이 있어 해당 수업 과정을 일찍 완수한 아이들에게 조금 심화한 문제를 던져 스스로 생각하고 응용하는 시간을 갖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온도센서를 이용한 선풍기를 만든 이후에 시간이 남는다면, 다른 센서들을 활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작동하게 만든다든지 하는 방식으로요.
 ▲ 센서보드를 이용해 다양한 빛을 내는 LED 조명을 만들고 있는 모습



의무감으로 하던 소프트웨어 공부, 재미있는 습관이 됐어요!  
인덕중학교 1학년 임재호, 김영환 학생 인터뷰

▲ 인덕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주니어 SW 아카데미 아이디어 상자와 키트

동아리 활동으로 ‘테크몽’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임재호 저는 로봇공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초등학교 때 컴퓨터 공부를 하며 스크래치 관련 자격증을 따려고 했는데 전학을 오는 바람에 지속하지 못하다가, 테크몽 활동과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 소식을 듣고 신청하게 됐어요.
김영환 사실 소프트웨어에 흥미는 있었지만, 어렵다고 생각했었어요. 테크몽 동아리라면 기술 관련 공부니,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통해 알게 된 ‘소프트웨어’ 재미있었나요? 지금까지 수업에서 알게 된 소프트웨어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요.
임재호 자격증만을 위한 공부를 할 때는 막연히 ‘중요하니까 해야지’ 하는 마음이었다면, 지금은 직접 실습하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코딩에 스크래치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언어도 많다는 것, 더 큰 의미로 산업과 소프트웨어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소프트웨어의 기본 개념을 주니어 SW 아카데미에서 제대로 다진 느낌이에요! 이전에 의무감에서 하던 공부가 아니라, 습관처럼 익숙해졌어요.
김영환 초등학교 때 코딩을 배운 경험은 있지만, 키트를 활용해본 적은 없고 센서보드 수업도 이번이 처음이에요. 처음에는 스크래치 화면에 요소도 많고 어렵게 느껴졌는데, 수업하다 보니 재미있고 익숙해져서 소프트웨어, 컴퓨팅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됐어요. 그래서 신기하고요. 저는 특히, 거리센서를 설계해서 거리에 따라 led 불이 켜지고 꺼지는 수업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이제 스크래치를 사용할 줄 아는 능력자가 되었네요! 마지막으로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00이다”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임재호 과학의 기초다!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통해서 코딩이 4차 산업 시대에 기본 중의 기본이고,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미래 꿈인 로봇공학자가 되기 위해 더 깊게 열심히 공부해야지 다짐했어요.
김영환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처음엔 어려울 것 같지만 하다 보면 재미있어지고 쉬워진다’는 거예요!

 



구미 인덕중학교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표현은 ‘재미있다’ 였습니다.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통해 재미와 꿈,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신생학교 학생들과 신임교사의 용기 있는 도전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주니어 SW 아카데미 스토리도 기대해주세요!

* 해당 인터뷰는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진행되었으며, 사진 촬영 시에만 안전거리를 확보 후 마스크를 벗고 진행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