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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랑 놀면서 창의적으로 문제 해결하는 컴퓨팅 사고 배워요!

2020.11.30

"  키트랑 놀면서 창의적으로 문제 해결하는 컴퓨팅 사고 배워요!   "

 
 
학교에 가다
용인 신봉중학교의 '오프라인 수업'편



2020년에도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진행 중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프트웨어를 통한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시작된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2020년에는 한 학기 동안 수업할 수 있는 자유학년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전국 중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수업이 열리고 있는 전국의 학교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아이들의 중학교 첫 모둠활동을 주니어 SW 아카데미와 함께!
올해부터 용인 신봉중 정보교과를 담당한 안선영 선생님은 다 계획이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온라인 전환을 마주한 1학기에는 동영상 교안을 제작해 개념 설명 위주의 수업을 하느라 토론을 진행하지 못했죠. 아쉬움 속에서 2학기 수업 전반을 고민하다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소식을 듣고는 ‘계속 갈망하던 바로 그 커리큘럼이야!’ 맘속으로 외치셨다는데요. 협동과 창의가 넘치는 안선영 선생님의 수업 이야기, 들어볼까요?

 

▲ 용인 신봉중학교 전경
 ▲ 주니어 SW 아카데미 키트를 활용해 모둠, 짝꿍 활동 중인 신봉중 학생들 

1학기에는 수업 진행에 아쉬움이 많으셨는데, 2학기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은 기대하신 만큼 잘 진행되고 있나요?
1학기에는 일방향 소통밖에 하지 못해 2학기에는 주니어 SW 아카데미 키트를 활용해 쌍방향으로 재미있게 수업하고 싶었어요. 학기 전 주니어 SW 아카데미 오프라인 교사연수를 통해 전체 수업을 시뮬레이션하면서 준비할 수 있었고, 저 또한 배우면서 경험했던 조별활동의 시너지를 교실에서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걱정이 있었죠. 2학기가 시작하고 드디어 대면수업을 했는데, 아이들이 주니어 SW 아카데미 키트로 하는 모둠활동을 정말 좋아하는 거예요. 키트를 직접 만져보면서 하나하나 같이하는, 중학교 첫 모둠이라고 하더라고요.

교실에서도 시너지가 발생했다니 좋네요! 선생님께서는 정보교과 담당이신 만큼 SW연수 경험도 많으시고 직접 활용 가능한 SW언어도 다양한데, 선생님만의 수업 팁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려요.
온라인 수업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념과 블록코딩 이론 위주로 진행해 오프라인 수업에서 집중적으로 실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어요. 수업 시간도 연속수업으로 배정했고요. 나머지는 주니어 SW 아카데미 교재와 키트를 100% 활용했어요. 우리 중학교 1학년은 모두 5개 반, 약 160명인데요. 주니어 SW 아카데미 키트는 이 많은 인원이 사용해도 분실위험 없이 잘 관리될 수 있게 구성돼 있어요. 차시별 마지막에 센스있는 힌트가 주어진 마무리 퀴즈도 활용하기 좋더라고요. 커리큘럼이 무척 다양한데, 단계별 난이도 설정이 모둠 협동 활동에 아주 적합해서 컴퓨팅에 대해 몰라도, 실습 중 잠깐 막혀도 조장과 짝꿍에게 물어보며 쉽게 따라올 수 있죠. 친구들하고 오리고 붙이고, 테스트해 보고, 발표하고 영상까지 찍는 일련의 과정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키트 활용으로 오프라인 수업을 아주 즐겁게 진행하고 계신데요, 선생님께서 이번 주니어 SW 아카데미 교육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셨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1학기에는 개념 위주의 설명을 많이 했어요. 대신 실습이나 창의적인 사고, 토론에 대한 부분은 진행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죠. 2학기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시작하면서는, 아이들이 어떤 엉뚱한 생각이어도 괜찮으니 ‘창의적인 사고를 했으면 좋겠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교재에 있는 블록코딩을 따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것을 사회현상과 접목해서 활용분야를 생각해보고 내가 추가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떠올려 ‘응용’하는 것. 프로그램 구현보다는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했어요. 지금처럼 모둠 활동을 진행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보고서를 작성해보고 기획서를 제안하는 과정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토의하며 서로 부딪히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경험을 하게 되니까요.
 

▲ 교실에서 실습 교육 중인 안선영 선생님


마지막으로,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 전과 후, 선생님께서도 달라지거나 혹은 새롭게 배우신 점 등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놀라운 순간들이 있었어요. 제가 정답을 제시하지 않고 “너는 어떻게 하고 싶니?”라고 묻고, 아이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지켜보다 보면, 정말 예상하지 못한 질문과 수없이 많은 갈래의 해결들이 있는 거예요. 정답이 아니라 방향을 제시했을 때 정말 잘 해내는 아이들, 뛰어난 중학교 1학년의 컴퓨팅 수준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나 스스로 질문하고,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다니 놀라움!
신봉중학교 1학년 양채은, 이민서 학생 인터뷰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양채은  첫 대면수업이요! 5차시 불빛 신호 키트 실습이었는데, 학교에 학기 처음으로 등교해 친구들과 함께하는 활동이었어요. 저희 조는 저체온증 등 구조신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불빛신호를 만들었어요.  
이민서  저도 똑같아요. 모둠을 이뤄 같이 문제와 해결을 고민했는데, 새로운 걸 많이 발견했어요. 그 과정이 정말 재밌었어요. 저희 조는 불빛 횡단보도를 만들었는데 코딩이 이렇게 가까운 일상생활에서 쓰일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은 각각 다른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참여하면서 어려웠거나 힘들었던 경험은 없었나요? 어려웠던 순간이 있었다면 어떻게 해결했는지도 궁금해요.
양채은 저는 소프트웨어 관련 수업 경험이 많이 없어서 처음에는 교재와 키트에 있는 용어들이 낯설었어요. 그런데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니 정말 금방 적응되더라고요.
이민서 선생님께 질문하고 친구들과 소통하니 무리 없이 과정을 따라갈 수 있었어요. 선생님 설명도 무척 명쾌해서 큰 어려움 없이 참여했어요.

‘주니어 SW 아카데미’ 이래서 좋다!
양채은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정말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줘요. 다양한 주제가 곧 각기 다른 새로운 경험인 것 같아요. 저는 특히 키트를 처음 봤을 때 신기하기도 하고 확실한 흥미를 느꼈어요. 아기자기한 캐릭터, 블록도 다양하고, 각 과정이 직관적으로 연결돼 있어서 피드백도 바로바로 주니까 좋았어요.  
이민서 저는 자유학년제 이전에 단과학원에서 스크래치를 배운 적이 있어요. 그땐 정말 책에 나온 대로만 따라 했거든요. 그런데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은 우리 아이디어를 넣을 수 있다는 게 새로웠어요.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해 보니 더 배워보고 싶은 소프트웨어 공부가 생겼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양채은 저는 이번 수업 통해서 ‘소프트웨어? 코딩…?’ 하며 막막하게 가지고 있었던 어려움을 없앨 수 있었어요. 백지에 가까운 우리가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젝트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자체가 신선하고 알찼거든요. 앞으로 더 다양한 질문들을 생각해볼 수 있겠구나 생각해요.  
이민서 저는 마치 영화처럼 스토리텔링이 있는 코딩을 직접 집에서 해봤어요. 캐릭터를 클릭하면 말을 하고, 행동을 하고, 이야기의 방향이 바뀌는 식으로요. 이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보려고 해요!


용인 신봉중 안선영 선생님과 두 학생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문제는 좌절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위한 것’ 이라는 컴퓨팅적 사고가 떠올랐습니다. 최대 효율의 커리큘럼 운영을 보여주신 선생님과, 다양한 주제를 모두 새로운 경험으로 흡수한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럼, 다음 주니어 SW 아카데미 스토리도 기대해주세요!

* 해당 인터뷰는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진행되었으며, 사진 촬영 시에만 안전거리를 확보 후 마스크를 벗고 진행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