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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학교에 가다
안성 죽산고등학교중학교와 통합으로 운영되는 죽산고등학교는 수려한 자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데요.
학교 뒤편으로 대규모 공사현장이 보입니다. 2023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로, 또 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후보 학교로 도약하면서 건물 개축과 기숙사 신축이 진행 중이라는군요.
이곳의 인재들은 어떤 미래를 만들고 있는지, 컴퓨터실로 바쁜 걸음을 옮겨봅니다.
▲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에 대한 열정으로 교실이 아주 꽉 찼습니다
죽산고등학교는 총 9학급, 총 학생 100명이 되지 않는 소규모 학교지만 정보 교사가 세 명입니다.
죽산고등학교가 컴퓨터를 통한 미래 교육에 얼마나 진심인지 짐작하시겠죠?
수업도 선생님 두 분이 각자 역할을 맡아 함께 이끌어 가시는데요. 단계별로 화면을 띄우며 진행을 돕고 있는 신의호 선생님은 올해 초임으로 이곳에 오셨고요. 홍승연 선생님과 함께 두 분이 서로의 역할을 바꿔가며 같이 수업을 진행하신다고 하네요. 초보와 숙련 교사의 아름다운 콜라보! 죽산고등학교의 자랑으로 삼기에 충분합니다!
“자, 오늘은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선물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퀴즈를 준비했는데요. 맛있는 간식 선물도 있으니까 열심히 풀어봅시다!”
오! 간식이라니, 학생들은 눈을 반짝이며 클래스룸 화면을 응시하는데요.
▲ 후끈 후끈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 가득! (간식은 거들뿐)
오늘 수업은 5단원 ‘브라이틱스 AI로 알아보는 분류’ 세 번째 시간, TV 프로그램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는 인터넷 반응 요인을 탐색하는 시간입니다.
수업 시간 내내 가장 밝은 표정으로 활발하게 반응하는 학생을 만나봅니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고 브라이틱스를 사용하는 게 무척 재미있어 보여요.
안녕하세요. 저는 SNS 마케터과 2학년 김은찬입니다. 사회나 역사 쪽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AI에 대해서 배우면 재밌을 것 같고, 역사 선생님이 되고 싶은 제 꿈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수업을 듣고 있어요.
마케팅 전공에 역사 선생님이 되고 싶은 학생이 AI 수업을 통해 자기계발을 한다? 뭔가 거시적인 융합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선생님, 이 학교 특성이 그런 걸까요?
죽산고등학교는 인문과, SNS 마케터과, 피지컬 컴퓨팅과가 있는데요. 마케팅 같은 경우엔 데이터가 무척 중요하잖아요. 우리 학교는 모든 과에서 정보 과목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데, 학생들 관심도나 열의가 높은 건 전공별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브라이틱스 AI를 활용해서 실생활과 연관된 여러 주제들을 다양하고 쉽게 다룰 수 있으니까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죠.
사실 다른 과목 시간에는 집중도가 조금 떨어지는 친구들도 있다고 하는데, 이 수업은 단 한 명도 그런 학생이 없어요. 과정이 흥미롭게 잘 되어있기도 하고, AI가 자신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학생들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군요! 은찬 학생은 역사 공부에 AI가 어떤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나요?
지금 AI가 데이터를 분류하고 학습하고 해석하는 걸 배우고 있잖아요. 역사 공부할 때 한자를 몰라서 어렵긴 한데, 그런 자료들도 AI가 학습한 내용을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되겠죠.
▲ 자신감 넘치는 표정에 묶음 머리도 아주 잘 어울리죠?
이 수업은 현재 2학년 3명, 1학년 14명이 함께 듣고 있는데요. 학년 구분 없이 소통이 잘 되는 편일까요?
1학년 김성호 학생을 만나봅니다.
수업 분위기는 어떤가요?
1, 2학년 합동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이 주 1회 두 시간씩인데요. 학년 상관없이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서로 가르쳐 주고 친하게 지내요. 관심사가 같으니까요.
저는 피지컬 컴퓨팅 전공인데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있었어요. 다른 정보 수업에서는 원리나 이론을 배웠다면, 이 수업은 해석 분류나 데이터들을 정리하면서 실전을 배운다는 느낌이 들어 좋아요.
성호 학생은 어떤 진로를 생각하고 있나요?
저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고 싶은데요. 이 분야에도 색 조합뿐만 아니라 여러 유형의 데이터를 축적해서 구조화하고 AI를 잘 활용하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꿈을 더욱 구체화하는데 꼭 필요한 과정이니까 선생님 말씀은 하나도 놓칠 수 없어요
어느새 수업은 마무리에 접어드는데요. 참! 앞에서 언급한 퀴즈를 풀어야겠죠. 신의호 선생님이 퀴즈 화면을 띄워줍니다.
기다리던 학생들은 신속하게 문제를 풀고, 정답과 오답자가 속속 전자칠판에 뜨는데요. 이제까지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문제들은 오답자도 있었지만, 급식 메뉴 맞추기만큼은 정답률이 100%로 나왔는데요. 미래 세상에선 AI가 우리 친구들의 먹거리를 해결해 주겠지만, 아직 성장기인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당장 배를 채워줄 맛있는 음식이겠죠!
오늘 퀴즈 이벤트에서 더욱 이색적인 건 정답을 많이 맞힌 사람 순위를 매기되, 앞에서부터 홀수 등수에만 상품을 준다는 겁니다. 점수가 떨어져도 흥미를 잃지 않도록 배려하는 선생님의 재치 있는 진행이 아닐까 싶네요.
▲ 두두두둥! 오늘의 정답자 순위가 발표됐습니다
▲ 간식을 획득하는 5등이, 배고픈 2등보다 좋은 거 아닌가요!
이제 오늘의 퀴즈왕으로 뽑힌 정다원 친구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다원 친구는 1학년 피지컬 컴퓨팅과에서도 최고 인재라고 선생님이 살짝 귀띔을 해주시네요.
이제 ‘주니어 SW 아카데미’도 거의 끝나가는데 그동안 공부한 소감과 미래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에 흥미를 느꼈고 장래희망도 게임 개발자가 되는 건데요. 가까운 청강대학교 게임 학과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어요. 게임을 만들고 분석할 때는 게임 이용자들을 분류하고 통계를 내야 하잖아요. 브라이틱스 AI를 활용하는 이 수업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이론보다 블록 코딩으로 실습처럼 진행이 되니까요.
▲ 우등생답게 가장 앞자리에 앉아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에 초 집중!
이미 진학할 대학을 정하고 계획을 착착 실행하고 있는 다원 친구의 모습을 선생님은 대견한 듯 지켜보시는데요.
선생님, 오늘 수업을 보니까 죽산고등학교의 특성을 고려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미래 사회는 AI가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잖아요. 미래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은 창의력뿐 아니라 컴퓨팅 사고력도 길러야 하고 다양한 디지털 소양도 갖춰야 하니까요. 시대 흐름에 맞춰서 특색 있게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엄청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함께 도전하고 성취하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안성 죽산고등학교!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AI와 함께하는 교실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입니다.
오늘 수업은 맛있는 해피엔딩으로! 내일은 AI와 동행하는 힘찬 미래로 달려갑니다.
▲ 왼쪽부터 정다원, 김성호, 김은찬 학생, 홍승연 교사, 신의호 교사 - 무엇이든 꿈꿀 수 있는 자유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죽산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