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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SW 아카데미’와 함께라면, 우리는 진흙 속에서도 꽃을 피웁니다!

2024.01.03

2023 학교에 가다

충남 건양대학교병설 건양고등학교

날씨가 쌀쌀해지면 어둠이 일찍 찾아오는데요.
친구들이 모두 하교한 오후 6시, 학교에 남아 ‘주니어 SW 아카데미’로 어둠을 밝히는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함께 논산 건양대학교병설 건양고등학교를 찾아가볼까요?

▲ ‘주니어 SW 아카데미’가 어둠을 밝히고 있네요!

오늘은 건양고등학교 학생들의 ‘주니어 SW 아카데미’ 마지막 수업 날입니다.
학생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하면서도 마지막을 장식하는 모둠 과제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도 함께 했는데요.
수업을 시작하면서 박성우 선생님이 말씀하셨죠.
“자,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네요.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모둠 과제를 발표해 봅시다. 선생님이 항상 이야기했죠. 우리는 데이터의 가치를 찾아내는 일을 하는 겁니다. 데이터의 가치를 찾아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는 게 우리의 일이에요. 
그 과정에서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모든 과정이 여러분의 머리와 마음속에 남을 테니까요.”

▲ 건양고등학교의 정보교사, 박성우 선생님입니다!

건양고등학교 학생들의 공통 주제는 ‘비행기 운행 사고와 데이터’입니다.
모둠마다 공통 주제 내에서 각기 다른 세부 주제를 정하고 그에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했는데요.
먼저 첫 번째 모둠은 ‘버드 스트라이크와 사고의 상관관계’를 조사했습니다.

▲ 버드 스트라이크와 비행기 사고에는 어떤 데이터가 나올까요?

민경민 학생이 나와서 발표했습니다.
저희 모둠은 ‘주니어 SW 아카데미’ 브라이틱스 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비행기 사고와 이에 따른 부상자가 얼마나 발생되는지를 찾아봤는데요.
종속변인과 독립변인을 정해서 상관관계를 구체화하고 종속, 독립변인을 다시 점검했습니다.
독립변인을 엔진 속 조류의 유해물에서 총비용으로 변경했더니 높은 정확도가 나타났어요!”

민경민 학생은 발표를 끝내며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을 통해 느낀 점을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다르게 나온 데이터를 통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었어요.”

▲ 다른 모둠의 데이터를 보는 것도 굉장히 신기해요!

두 번째 모둠은 재밌게도 모둠 안에서 조사한 데이터에 따라 두 모둠으로 다시 한번 나뉘었다는데요. ‘비행기 사고와 부상, 사망 승객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합니다.

1팀은 비행기 기종, 2팀은 승객의 숫자를 중심으로 알아봤는데요. 재밌는 사진과 함께 다양한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는 모둠 발표가 굉장히 흥미진진했습니다.

▲ 모둠 과제는 어려웠지만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는 법이죠!

다음 모둠은 ‘비행기의 고도에 따른 사고 데이터’, ‘비행기의 무게와 사망자 수는 비례하는가’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김하윤 학생은 “데이터를 통해 비행기의 무게와 사망자의 숫자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사실 우리 모둠이 예측했던 것과 정반대의 데이터가 나와서 당황했는데요. 하지만 그 데이터를 통해서 비행기 무게와 비행기 날개의 관계를 알게 됐고 데이터로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실패에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나아가 또 다른 데이터를 적용하고 깨달음을 얻는 건양고등학교 학생들의 모습에 저절로 
박수가 나왔습니다.

▲ 저희 모둠이 찾은 데이터예요!

이렇게 훌륭한 건양고등학교 학생들은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을 통해 어떤 점을 느꼈는지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Q

건양고등학교 학생들의 모둠 발표 수준이 너무 훌륭해서 깜짝 놀랐고 발표도 너무 재밌었어요. 발표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재밌었던 점도 함께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김하윤 학생

데이터를 찾는 과정이 어려웠어요. 솔직히 저희 모둠이 찾은 데이터는 너무 뻔하다고 생각했어요. 당연히 비행기의 무게가 무거우면 사망자 수가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데이터를 다 처리하고 보니까 그게 아니라고 나오더라고요. 데이터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안에서 또 다른 결과를 찾았을 땐 너무 좋아서 모둠원들이랑 막 박수 쳤어요! (웃음)

이규림 학생

초등학생, 중학생 때도 코딩을 했는데 그땐 그냥 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 하면 됐거든요. 그런데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선생님께서 주제를 딱 주시면 우리가 직접 데이터를 찾고 분석하고 토의해야 하더라고요. 처음에 그 과정이 적응이 안 됐어요. 그럴 때 선생님을 찾아갔죠. 선생님께서 “이건 규림이가 배운 것을 이용하고 규림이의 방식대로 가는 거야.” 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답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요. 내가 어떤 답을 만들어도 답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마음이 편해졌어요!

▲ 우리가 무엇을 찾든 그게 답인거야!

Q

조예찬 학생과 고승희 학생은 모둠 안에서도 또 모둠을 나눠서 과제를 진행했잖아요?
이렇게 나뉘어서 진행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조예찬 학생

국토교통부의 자료를 찾으면서 두 개의 주제가 정해졌는데요. 저는 제가 찾은 데이터를 쓰고 싶었고 또 다른 모둠원들은 다른 주제를 하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서로 다른 걸 진행해서 나온 결과물로 또 한 번 토론해 보자고 해서 이렇게 진행하게 됐어요! 솔직히 처음 할 땐 걱정이 많았지만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을 하면서 타이타닉 데이터나 다른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거든요. 그 자신감이 우리가 나뉘어서 데이터를 분석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의 근거가 된 것 같아요. 그렇게 진행해서 결국 좋은 결과를 얻게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Q

고승희 학생이 발표하면서 “우리는 진흙 속에서도 꽃을 피워내거든요!”라는 말을 했어요. 그 한 마디가 건양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얻은 깨달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떤가요?

고승희 학생

그동안 저는 국어나 수학, 영어 같은 수업을 들으면서 항상 높은 점수 100%에 달성해야 한다고 배웠거든요. 그런데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난생 처음으로 9%, 8% 이런 결과 값을 마주하게 된 거예요. 솔직히 너무 당황스러웠거든요. 그때 선생님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여드렸더니 선생님께서 “그럼 반대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 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제가 보는 방향을 바꾸면 되는 거였어요. 정말 생각하기 나름이죠? (웃음) 정답이 없어요. 그런데 답이 아닌 것을 찾아가는 기쁨과 놀라움은 다른 수업과 비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건강한 토양 속에서 피어난 꽃만 예쁜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에서 우리가 피워낸 꽃이 진흙 속에서 피어난 꽃처럼 느껴졌어요!

▲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역시 최고!

Q

건양고등학교 학생들은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통해 어떤 꿈을 얻게 됐나요?

민경민 학생

저는 기계공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을 하면서 인공지능 앱 개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C언어를 좀 더 배우고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규림 학생

무인 항공, 드론 쪽으로 꿈을 키우고 있었어요. 요즘 코딩과 드론이 합쳐져서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잖아요?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을 들으면서 나도 AI, SW 분야를 드론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해보고 싶어졌어요!

조예찬 학생

인공지능도 웹 개발도 너무 재밌어요.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하면서 C언어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더 많은 언어들을 배우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요. 그리고 친구들이랑 같이 더 많이 공부해서 각종 대회에 나가 상도 타보고 싶어요!

고승희 학생

저는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대학교 진학도 그 분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아서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시작했는데 솔직히 아직 친해지지 못한 느낌이 강해요. 그런데 앞으로 더 친해지고 싶은 친구예요. 제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 거예요!

김하윤 학생

저는 컴퓨터공학과에 가서 정보 교사가 되고 싶어요. 저희가 모르는 게 있으면 항상 최선을 다해 가르쳐 주시는 박성우 선생님이 제 롤모델이거든요. 선생님처럼 따뜻한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웃음)

▲ 건양고등학교 꿈과 성장의 디딤돌은 ‘주니어 SW 아카데미’예요!

선생님이 롤모델이라니! 정말 멋진데요?
학생들에게 이렇게 다양한 꿈을 심어 주신 박성우 선생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까요?

Q

오늘 학생들의 발표가 너무 훌륭해서 지켜보는 선생님께서도 굉장히 뿌듯했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박성우 선생님

우리 학생들이 정말 훌륭하죠? 학생들 발표를 쭉 보고 나니 처음에 모집할 때가 생각났어요. 학생들에게 성적이나 진학 관련 이야기를 하지 않고 정말 개발자가 되고 싶고, 하고 싶은 학생들만 모이라고 해서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을 시작했거든요. 건양고등학교가 기숙학교이기 때문에 이렇게 저녁 시간에 모여서 수업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만큼 열의가 있어야 해낼 수 있는 일이죠. 저녁이니까 피곤한 학생들을 위해 좀 더 재밌게 수업을 진행하고 싶어서 “우리가 여기서 아이템 하나를 크게 터트린다고 생각하고 주제를 정해보자!”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유도 질문을 했죠. 그렇게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이 만든 결과물을 봤으니까 교사로서 기쁘고 행복한 순간입니다.

▲ 선생님이 롤모델인 이유, 아시겠죠?

Q

학생들에게 실패해도 괜찮고 우리는 그 안에서 또 다른 걸 배우게 될 거라고 이야기해 주시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렇게 강조하신 이유가 있나요?

박성우 선생님

제가 이제 막 부임한 1년 차 교사인데요. 대학에서 연구실 조교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때 느낀 점이 실패에도 버릴 게 없다는 것이었어요. 오늘 우리 학생들도 그렇거든요. 실패를 해도 그 안에서 뭔가를 깨닫고 뜯어내고 헤집으니까 또 다른 가치가 나왔어요. 처음부터 계획된 게 아닌데 다른 활용 방안이 새롭게 나오는 거죠. 저는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통해 학생들에게 실패에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해주고 싶었습니다.

Q

학생들이 선생님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한 것 같아요.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정답이 없어서 더 재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선생님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셨나요?

박성우 선생님

자동차의 도로를 예로 들면 차선이 나눠져 있고 정해진 길은 가기 쉽죠. 하지만 살다 보면 정해진 길만 가는 건 아니잖아요? 차선이 없는 길도 가야 할 때가 있어요. 내가 문제를 정하고 해결하고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야 해요.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너희는 어떤 길도 갈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어떤 문제를 이야기할 때 저 또한 정답을 정해두지 않았어요. 건양고등학교는 고등학교계의 스타트업 같아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걸 경험하고 만드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설계하고 진행할 때도 큰 어려움 없이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 박성우 선생님과 함께라면 학생들은 어떤 길도 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성우 선생님께 학생들에게 어떤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으시냐고 질문했는데요.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을 때 그런 순간을 ‘터닝포인트’라 하잖아요?
지금 이 순간이 학생들에게 그런 순간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그 순간을 함께 했던 선생님이라고 기억되고 싶습니다.”

건양고등학교를 나왔을 땐 밤은 더 깊어 졌고 사방은 더 어두워졌습니다.
하지만 어둠이 더 이상 무섭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건 학생들과 박성우 선생님의 달빛처럼 환한 열정을 보았기 때문이겠죠?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북극성이 되어 AI와 SW 교육의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 ‘주니어 SW 아카데미’가 달빛처럼 환한 여러분의 열정을 응원합니다!